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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간, 문화 자본과 도시발전

♥︎♡ 2020. 12. 31. 19:30

사회자본과 도시발전

도시사회문제가 복잡해지면서 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지고 개별적 사고가 지배하게 되면 사회자본이 형성되기 힘들게 된다. 퍼트 암(Putuam, 1993)은 도시 구성원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신뢰가 무너지게 되어 사회자본이 줄어드는 이유를 아래의 4가지 이유에 기인한다고 본다.

  • 노동시간의 증가와 시간, 돈의 압력이 다른 사람과 함께할 시간은 빼앗아 가고 있다.
  • 교외화가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우리를 더욱 소원시키고 활동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 TV 등 여러 매체가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 감으로써 활동적 취미와 자발적 활동의 여유를 축소시키고 있다.
  • 공공의식을 지닌 2차 대전 이전 세대에서 그 이후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하는 '자기중심적’ 세대로의 이동하고 있다.

사회자본과 도시발전과의 관계성에 의해 주목할 만한 논리를 제공한 학자는(Cushing, 2002)이다. 그는 사회자본 이론의 사상으로는 도시발전, 또는 주인을 설명하는데 치명적인 제약이 있다고 힘을 주고 있다. 쿠싱(Cushing)의 사회자본의 근간은 공동체에서의 강한 네트워크이지만 이 강한 유대관계가 도시혁신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역설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사회자본이 높은 공동체는 사회적 고립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고, 이런 공동체일수록 외 부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려고 사회적 보호막을 친다고 한다. 대조적으로 느슨한 유대관계를 지니는 공동체일수록 유연성과 개방성이 있어서 외부로부터 해당 도시로 유입하는 사람들과 사상을 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를 한 바 있다.

 

쿠싱(Cushing, 2002)의 실증적 연구 이전에 제이콥스(Jacobs)는 일찍이 도 시에는 사회자본이 강한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허구성을 지닐 수 있다면 서 도시민들이 다른 도시로 이전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도시는 유동성을 지 녀야 한다는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어느 도시이든 간에 도시가 시민들에게 다 양한 기회, 선택, 그리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유동성을 조성해주게 되면 이 도시는 사회자본이 축적되어 안정적 분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인간자본과 도시발전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 2002)는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의 논리가 인간자본 이론에 보다 가까우며 인간자본 이론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하고 있다. 인간자본 이론은 과거 20년간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의 필수 불가결한 자본으로서 도시민들이 도시성장을 이끌어가는 견인적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 다.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와 같은 전문성이 높은 인간자본이 존재하 게 되면 그 도시에 창조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건이 깔리게 된다는 것이다.

 

문화자본과 도시발전

문화자본 이론 속에서도 인간자본 이론과 유사한 맥락에서 자본을 바라보고 있다. 문화산업이 그 도시의 문화자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문화자본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고조되어 왔다. 브루디(Bourdieu, 1986)는 문화자본을 체화된 문화자본, 객관화된 문화자본, 제도화된 문화자본으로 구분하여 논리를 전개한다. 이 중에서 인간자본과의 관계에서 볼 때 체화된 문화자본이야말로 도시공동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문화자본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들 문화자본 학자들도 문화적 다양성이야 말로 도시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는 요소로 꼽고 있다. 도시에서 이념, 사상, 전통, 신뢰, 가치 등이 주축이 된 다양성이 질 높은 문화적 도시서비스를 창조해 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도시에서 문화적 다양성은 새로운 창조적 자본을 만들어 내는 자양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Florida 창조적 자본 이론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 2002)는 인간자본, 문화자본에 관한 연구를 분석한 후 스스로 학문적 모순을 실감하게 된다. 그를 괴롭히는 화두는 창조 계급이 특정한 도시로 집중되는 원인을 인간·문화자본의 논리로는 풀 수 없다. 는 것이다. 그의 연구에 대한 착안점은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 "왜 창조적 인재들이 몇몇 도시에만 몰리는가?"
  • "왜 인재들은 다른 도시도 많은데 어느 특정 도시로 이주하여 살기 원하는가?"
  • “왜 창조적 인재들은 다른 도시 하는가?”
  • "무엇이 창조적 인재로 하여금 특정 도시로 가게 하는가?"
  • "인간자본 이론은 창조적 인재들이 특정 도시에 있는가에 대한 논리를 제공할 수 있는가?"

플로리다(Florida, 2002)는 위와 같은 지적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간자본 이론에 기대어 보았지만 결국 인간자본 이론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차례에 걸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인간 자본 개념보다는 창조적 자본이 위와 같은 질문을 설명하는데 보다 논리적 설 득력을 지닌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그는 '창조적 자본을 지닌 창조적 사람들 이야말로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 게 해주는 장본인이라고 힘을 주어 말한다. 창조적 사람들이 특정 도시를 선택하여 그리로 몰리게 되면 이들 속에 내재된 창조 요소에 의해 그 도시가 발전한 다는 논리이다. 이것이 플로리다(Florida)의 창조적 자본 이론인 것이다. 이 같은 입장을 인간자본 이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간자본 측면에서 보면 '창 조적 사람들이라는 인간자본이 도시발전을 이끈다.'라는 단순논리로 인과관계를 펼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자본에 기대지 않고 '창조적 인재들이 특정 도시라는 입지를 결정하는 본질적 요인을 규명한다.'에 초점을 맞추어 이 같은 요인이 창조도시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인간자본과 도시발전 관련 연구들

인간자본이 도시발전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말렌더, 플로리다(Mellander, Florida, 2007)는 인간자본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창조계급을 이용한 실증분석을 하였다. 그들은 도시의 발전에 있어 3T 요소 이외에 대학, 유흥시설 등의 시설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 석하였다. 그리고 다양성, 개방성, 관용이 인간자본의 분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경로 분석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이러한 요소들은 도시 경쟁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루카스(Lucas, 1998)는 창조적 잠재력이 있는 도시지역에서 인적자본과 정보가 모이게 되고, 이를 통하여 창조적 지식 확산이 일어나고 도시경쟁력의 원동력이 된다고 하였다.

 

  • 글레저(Claeser, 2000)는 인간자본과 지역경제성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였다. 그는 양질의 인적자본이 집중되어있는 지역에 회사가 입지 하게 되면 공급자, 소비자의 지리적 위치만을 고려한 입지보다 경쟁력에서 타 입지보다 비교 우위를 지닌다고 한다.
  • 크누센 등(Knudsen, et. al., 2005~2007)은 창조적 노동력의 집적이 도시의 다. 혁신과 도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특히 창조적 노동자의 밀도와 다. 특허활동 간에 긍정적인 영향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 말레, 호킨스(Marlet, Van Woerkens, 2007)는 창조계급에 의해 도출된 인간자본이 도시발전에 유의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연구를 발표하였다.
  • 마커슨, 슈록(Markusen, Schrock, 2006)은 예술적 네트워크가 새로운 아이 디어 및 지식의 토대가 되고 이것이 도시 내에서 회사와 산업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고 하였다.
  • 스토라 릭, 플로리다(Stora Rick, Florida, 2006)는 예술가가 집적한 지역에 서 인적자본으로 인한 외부성과 지식확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